요새 꾸준히 하던 것들이 손에 안 잡힌다는 느낌이 크다. 학부 생활을 3년 반 동안 하면서 좌로 구르고 우로 구르고 쉬지 않고 완전 갈릴대로 갈려서 지친게 큰 것 같다. 학교나 과 특성상 학생들을 미친듯이 갈아버리기 때문에 (한 학기에 과제가 15개? 20개? 그 정도 나오는데 하나하나가 미친 난이도를 자랑한다) 이를 따라가다가 많이 지쳤다. 학부 3학년 때 하려고 마음 먹었던 BoB를 졸업을 한 학기 놔두고 하게 되어 좀 쉬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지만 그래도 지친건 지친 것 같다. (참고로 저 때는 무슨 과제를 하다가 원서를 못 냈다) (다른 사람들에게 BoB는 과제 많이 내고 교육생들 굴리는 프로그램으로 느껴지는 것 같지만 지금까지 갈릴대로 갈린 나에게는 거의 쉬는 기간이었다. 그렇다고 과제를 성실하게 낸건 아니지만 이는 나중에 올릴 다른 이야기에서...)

요새 CTF도 할 의욕이 잘 안 나고 코드도 잘 안 읽힌다. 동아리에서 대회 하자고 해도 할 의욕이 안 나고 BoB에서 하는 과제나 프로젝트도 손에 잘 안 잡혔다. (그래도 할 일을 하고 없는 의욕 전부 짜내서 했지만 적극적으로 뭔갈 하진 못한 것 같다. 팀원들에게 괜히 미안하다...) 프로젝트가 끝난 지금도 버박 코드 열어놓고 보거나 write-up들을 깨작깨작 보면서 공부하고 있긴 한데 이건 단순히 습관에 의한 것일 뿐 본인이 뭔가 적극적으로 뭔가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없다.

그래도 요즘 조금씩 회복되는 느낌이 있어 그나마 나은 것 같다. 계속 미뤄뒀던 커널 공부도 다시 하려 하고, 동아리 세미나도 되도록이면 많이 하려 한다. 대학원도 좀 준비해야 될 것 같고, 남겨둔 일들이 많다. 조급해하지 않고 차근차근 이들을 해나가려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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